'타산지석'은 '다른 산의 돌'의 돌이라는 뜻입니다. 도대체 다른 산에 있는 돌이 살아가는 지혜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요? 공자님 말씀을 살펴보겠습니다.
他 | 山 | 之 | 石 |
다를 (타) | 뫼 (산) | 어조사 (지) | 돌 (석) |
돌과 옥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산의 돌이
가이위착(可以爲錯) : 숫돌이 될 수 있다.
타산지석(他山之石) : 다른 산의 돌이
가이공옥(可以攻玉) : 옥을 다듬을 수 있다.
타산지석의 유래와 뜻
타산지석은 공자께서 춘추시대의 시 수천 편 중 300여 편을 골라 편집한 시경(詩經) 중 '소아편'에 나오는 학명(鶴鳴)이라는 시에 나오는 구절입니다.
이 구절에 나오는 '돌'은 소인을 비유하고 있으며 '옥'은 군자를 비유하고 있습니다. 쓸모없어 보이는 보잘것 것 없는 돌이라도 숫돌이 될 수도 있고 옥을 다듬을 수도 있다는 것은, 무릇 군자라면 소인의 말과 행동도 자신을 갈고 다듬는 데 쓸 줄 알아야 한다는 것입니다.
삼인행필 유아사(三人行必 有我師) 즉, 세 사람이 길을 가면 그중 반드시 나의 스승이 있다는 속담과 비슷한 말로 어디에서든 내가 배워야 할 점이 있다는 의미일 것입니다.
타산지석과 반면교사
중국의 마오쩌둥(毛澤東)은 1960년대 문화대혁명 때 '반대쪽면에서 배운다.' 즉, '잘못된 일이나 실패에서 배울 것이 있다.'는 반면교사(反面敎師)라는 말을 하였습니다. 이 역시 타산지석과 비슷한 말입니다.
이 두 가지 말은 요즈음에도 정말 많이 사용되는 고사성어입니다. 다만, 타산지석은 보다 긍정적인 의미로 확장되어 다른 사람의 좋은 점, 잘한 행동에도 사용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반면교사는 원래의 의미대로 부정적인 일에 대한 배움의 의미로 사용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하찮게 보이는 것에서도 배울 것이 있다는 것을 안다는 것이 중요한 것이지요. 여러분은 어떤가요? 오늘도 내 주변 사람의 말과 행동에서 뭔가 배울 것이 있었나요? 그렇다면 당신은 군자의 길을 걷고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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